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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과 실패담

Judo man 2016. 6. 5. 08:10


나의 삼촌 브루스리(표지말) - 천명관



어쩌면 모든 소설은 결국 실패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 

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읽는 이유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

비록 그것이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주진 못하더라도, 그리고 구원의 길을 보여주진 못하더라도 자신의 불행이 단지 부당하고 외롭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, 그래서 자신의 불행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?

나는 언제나 나의 소설이 누군가에게 그런 의미가 되기를 원합니다.